기록과 정보와 지식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구축하는가?
핵심 요약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는
불완전하게나마 인간의 두뇌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인간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정보에 언제든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잠재적) 지식 보유자가 되었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0과 1로 구성되는 디지털 신호가 과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규정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몽땅 묶어 분류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언어(그리고 오늘날의 디지털 언어)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어떤 체계나
원리가 숨어 있을까? 이 두 권의 역서는 유비쿼터스라는 투명화된 정보시스템과 온톨로지라는 인간 간 지식활동의 의미작용에 관한 것이며,
양자의 인터페이스가 되는 "정보시스템의 의미"의 본래 모습에 관한 고찰이다. 이를 요약하면 세 가지 키워드, 즉 유비쿼터스(투명화된
정보시스템), 온톨로지(개념을 조작하는 인간), 그리고 시맨틱스(온톨로지에 근거한 정보시스템의 의미론)로 나타낼 수 있다. 이들을 기반으로
삼는 온톨로지공학, 인간공학, 지식공학, 시맨틱 웹 등 지적 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해야 하고, 이 책은 이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
(1) 의미정보나 지식정보의 주제분석 (2) 정보의 의미론 (3)
의미기반 정보시스템 (4) 온톨로지라는 지식의 체계화 (5) 시맨틱 웹의 계산가능의미
기획의도 및 출간
의의 유비쿼터스와 온톨로지는 모두 철학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라틴어로 신의 존재론)와 온톨로지(ontology: 그리스어
어원으로 인간의 존재론)를 말하며 IT 사회에서 되살아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야말로 컴퓨터의 실체이며 정보만으로 구성되는 무형의
유비쿼터스적 존재다. 유비쿼터스는 정보시스템과 그 네트워크가 사회 전반의 구조에 파고들어 정보가 일상이 된 IT 사회를 실현했다. 세상 모든
것이 정보시스템화되고 이들이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인간의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이제 컴퓨터는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마치 보편적 존재인 신(神)이 컴퓨터로 바뀐 것 같다. 유비쿼터스와 온톨로지는 컴퓨터와 정보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시맨틱스(semantics)는 의미론이라 번역하며 문자 그대로 "의미"를 묻는 것이지만 IT 사회에서는 시맨틱 웹이라 하여 전자정보를 위해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IT 사회가 진화한다 하더라도 인간은 지식의 실체로서 불변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어떤 세상에서도 인간은 지식의 획득과 표현을 위해 온톨로지를 함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온톨로지를 어떻게 현장의 정보시스템에
반영시킬 것인가에 시맨틱스(의미론)의 논점이 있다.
내용 소개 인간은 본질적으로 로고스라는 지적 체계를 갖는 존재이며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무엇이나 체계화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 체계화의 결정(結晶)은 분류라 생각된다. 자료를 단순히 날짜순으로 나열해서는
인간의 지적 본능이 참지 못한다. "안다"는 것은 "나눈다"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분류하는 일이다. 인간은 나누기 위해 헤매고 고뇌하고 날마다
고심했지만 그 아픔이 바로 지성이 되어 먼저 개인의 암묵지가 되고 결국 주지의 형식지로서 응축된다. 온톨로지 알고리즘(개념의 시방서)은 이 지적
아픔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기록정보학을 가로지르고, 필요불가결하며, 그것의 전통적 계승인 온톨로지 알고리즘을
재구축하는 데 있다. 온톨로지 알고리즘은 인간의 지성을 밝히는 지식 모형이다. 그것은 인간의 지적 과정의 원점이라고도 하는 "알기" 위해서
"나눈다"는 소박한 인식론에서 출발하여 역사학, 논리학, 수학, 언어학, 기호론, 분류학 등 리버럴 아츠에 의해 그 기초 원리가 확립되었다.
그리고 컴퓨터의 출현에 따라 정보과학, 인지과학, 지식 공학, 소프트웨어 공학, 기록정보학 등 학제학의 지식 모형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지식 모형의 면면과 구조를 상세하게 밝혀내고 있다.제1장 전체상 제2장 유비쿼터스 제3장 온톨로지론 제4장 관계성의 의미론 제5장 여러 가지
의미론 제6장 계산가능의미론 제7장 온톨로지 정보검색시스템 제8장 시맨틱 웹과 UML
『記録・情報・知識の世界』 韓国語への序文と謝辞
何よりも最初に、私の本を韓国語に翻訳された漢城大學の崔錫斗教授のご尽力に心から感謝します。この翻訳本は、私にとって大変光栄なものになりました。韓国と日本とは過去に一時は不幸な時代がありましたが、歴史的には長い親交がありました。文化や人情も極めて似ていますから、一時間も話し合うとお互いに心底理解できると思います。なかでも言語は一見したところ異なるようですが、その深層構造を探ると他の言語に見られないほどよく似た構造を持っています。どちらも膠着語であり、また素晴らしいハングル文字を考案したことなどは日本のカナ文字の考案に実によく似ています。韓日は諸外国から様々な文化や宗教を取り入れましたが、それを巧みに自国のものとして再創造しました。このような心意気は韓国と日本に共通した歴史的な偉業と思います。
さて、私がシソーラスの研究を始めたのは、1965年で慶応義塾大学大学院の学生だった時です。その医学図書館では、米国国立医学図書館(National
Library of Medicine)のMEDLARSを日本に導入するプロジェクトを津田良成慶応義塾大学名誉教授のご指導の下で開始しまた。私はMEDLARS(MEDLINE)のシソーラスであるMeSHの素晴らしい機能に魅了されました。ただ問題は、日本語の漢字による医学用語とMeSHのディスクリプターとは対応できないことです。日本語という膠着語は、いかなる単位語とも結びやすく、しかも概念を的確に表すという利点があります。例えば、「実験的胸膜腫瘍組織培養細胞株樹立」という漢字医学用語があります。これは索引語として1つとすることも可能です。しかも、複数の概念を示すものとなるので日本人にとって直観的に理解できます。ところが英語では、「Tissue
culture of an experimental pleural tumor and retranslation of the tissue culture
cells」という文(phrase)に対応しますから、日本人には慣れない構文文法に影響されます。したがって、MeSHの英語ディスクリプターをそのまま日本語ディスクリプターとして訳しても的確に意味を伝えることができません。医学情報のシソーラスでは日本語と英語との違いを考慮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このような理由から、私は情報検索システムにおける意味の重要性について興味を抱きました。それが私の情報学の原点となりました。私の著書は、その原点から出発した私の長い研究経験から生まれたものです。情報学の中核となる分類と意味を扱うシソーラスは、オントロジというあらゆる人間に共通した概念形成の知的アルゴリズムが反映されていると思います。オントロジの視点から開発されている崔錫斗教授のOntoThesaurusの成果を大いに期待します。最後に、この翻訳本が韓国と日本の両国の益々の親交を深め情報学の研究に貢献できることを希望します。
2008年4月 満開の桜咲く日にて
斉藤 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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